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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태양의 서커스 '악셀' 공연 후 휴가 차 귀국
한진주 기자  |  rachel.j.han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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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0.0원  스크랩 0명  승인 2019.11.19  20: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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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DB)

피겨스케이팅 선수 박소연(22)이 은퇴 이후 미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쇼 투어 프로그램인 태양의 서커스의 '악셀' 투어를 마친 후 잠깐의 휴식을 위해 19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잠시 시간을 내 준 박소연과 인터뷰를 가졌다.

-먼저 귀국을 축하드린다. 한국에 오랜만에 휴가 차 왔는데 기분이 어떤지.
오랜만에 와서 너무 좋다. 휴가 기간이 10일밖에 없지만 가고 싶은 곳도 가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만나고 하고 싶은 것을 최대한 많이 할수 있는 휴가가 됐으면 좋겠다.

-공연 중인 '악셀'과 공연 속 본인의 캐릭터 "레이"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린다.
일단 나에게 '악셀'은 지금까지 한번도 시도해보지 못한 장르이다. 그리고 이 캐릭터 안에서 다양한 연기를 해야 한다. 만약 악셀 공연을 보는 분들은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레이'의 캐릭터에 대해 말하자면 굉장히 여리지만 그 모습을 감추고 강하고 자존심도 세고 주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갈 길을 가는 여성이다.

   
▲ (사진:박소연의 SNS)

-극 중 "레이"의 분장을 소연선수가 직접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처음 공연 컨셉과 본인의 배역의 분장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느낌이 어땠는지.
처음에 이런 프로그램을 한다고 전달받았을 때 이런 장르를 처음 접해봤기 때문에 많이 생소하기도 했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 공연에 대해 하나하나 전부 다 알려주셔서 잘 따라갈 수 있었다. 그리고 처음 분장을 봤을 때 많이 놀랐고 아직도 거울을 볼 때마다 '이게 내가 맞나' 하고 놀랜다. 처음 분장을 직접 했을 때는 3시간씩 걸렸다. 하지만 이 공연을 준비할 때 분장을 빨리 하는 법도 알려주고 연습을 시켜준다. 지금은 레이 분장은 40~50분이면 끝난다. 아직 뱀 역할 때 분장은 더 오래 걸려서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벌써 악셀 공연을 여러 회차를 했는데 지금은 공연장 무대와 환경에 익숙해졌는지 아니면 아직도 할 때마다 새로운 기분인지 궁금하다.
아직까지는 공연을 할 때마다 도전이라고 생각을 한다. 링크장이 보기엔 커보이지만 공연하는 입장에서는 아주 좁다. 저는 스피드를 살려서 점프하는 스타일인데 링크장이 좁아 적응하기 많이 힘들었다. 지금도 계속 적응하려고 계속 노력중이다.

-악셀에서 공연을 할 때 즉흥적인 연기를 할 때도 있는지.
연기할 때 감정을 표현하는 크기와 방법은 즉흥적으로 조금씩 다르게 할 때가 있다. 예를 들면 가끔 화내는 연기를 하게 될 때 시키지 않았어도 정말 화내는 것처럼 했던 적이 있다.

-'악셀'은 그 동안 소연선수가 매해 참여했던 올댓 스케이트 아이스쇼와는 완전히 다른 공연인데 만약 '악셀'을 보러 갈 피겨팬들이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면 공연을 더 재밌게 볼 수 있을까.
'악셀'은 태양의 서커스 공연이다 보니 일반 아이스쇼도 굉장히 멋지지만 아이스쇼 안에서 서커스가 펼쳐지기 때문에 그 동안의 아이스쇼에서 보지 못한 공중에서 하는 묘기도 있고 더 화려한 볼거리들이 있다.

아이스쇼와 '악셀'은 연기하는 부분에서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연기에 임할 때 주로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아무래도 그 동안의 아이스쇼 공연과는 다르게 '레이'라는 캐릭터가 다양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이다 보니 어떻게 하면 이 캐릭터를 더 잘 표현할 수 있을지 항상 연구하고 공부하게 된다. 지금도 계속 그 방법을 찾는 중이다.

-주로 북미에 머물며 공연을 준비할텐데 생활근거지가 바뀌면서 내적, 외적으로 제일 크게 변화한 부분이 무엇인지.
사실 완전히 혼자 생활을 해본 게 이번이 처음이라 많이 외롭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공연하는 아티스트들이 정말 잘 챙겨줘서 같이 의지하고 지낼 수 있었다. 그 동안 국가대표에서 내가 제일 큰 언니였는데 여기선 내가 막내다(웃음).

   
▲ (사진:박소연의 SNS)

-보통 은퇴 후 지도자나 안무가의 길을 가는 선배와 동료들도 많은데 이번 공연이 앞으로의 본인의 미래 계획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영향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지.
저는 공연과 스케이팅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서 스케이팅을 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이 쪽 길을 가고 싶다. 지도자를 언젠간 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그 쪽 길을 생각하진 않았다.

-처음 공연 제의를 받고 어땠는지, 혹시 새 시즌 경기를 준비 중에 제의를 받은 건지 궁금하다.
공연 제의를 받고 굉장히 기뻤다. 프로그램은 반면에 선수생활을 계속 해야 할지 이 공연을 할지 계속 고민했다. 너무 좋은 제의였기 때문에 부모님과 같이 상의한 결과 지금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 당시엔 아이스쇼 전이라 새 시즌용 프로그램은 만들진 않았다.

-소연선수가 은퇴를 알리자 많은 팬들이 아쉬움과 소연선수의 미래를 위한 응원의 메세지를 보냈다.
이미 본인 sns로 인사를 전했지만 기다린 팬들을 위한 한마디 부탁드린다.
은퇴 이후에도 끝까지 따뜻한 마음으로 격려해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지금까지도 힘을 내서 이 공연을 할 수 있는 것 같고 행복하게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것 같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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