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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배우 윤세아, 역할을 넘나드는 현실 연기로 제 2의 전성기
신초롱 기자  |  chorong@star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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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0.0원  스크랩 0명  승인 2019.01.06  12: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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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JTBC 드라마 ‘SKY 캐슬’에는 많은 이들의 노고가 배어있다. 모든 드라마, 영화 등의 작품은 늘 그렇듯 대본을 쓴 작가,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감독과 스태프, 배우들의 땀과 노력 그 자체다. 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건 극 중 역할에 분한 배우들의 열연이다. 이 작품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발휘 중이지만 유독 사이다 발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가 있다. 14년 전 개봉된 영화 ‘혈의 누’로 데뷔한 윤세아가 그 주인공이다.

   
▲ (사진: 윤세아 인스타그램)

기자의 기준에서 그녀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품은 ‘신사의 품격’이다. 김은숙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40대 꽃중년과 얽힌 여성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해당 드라마가 방영될 때 기자는 대학을 갓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초년생이었다. 또래가 좋아했을 법한 유치한 로맨스보다는 사회에서 당당하게 제몫을 해나가고,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중년의 로맨스가 당시 나에게 매력있게 다가왔다. 매주 주말이면 본방사수를 위해 TV 앞에 앉아 기다리고, 또 주말을 기다리던 때가 생각나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 (사진: SBS ‘신사의 품격’)

‘신사의 품격’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배우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배우는 홍세라 역의 윤세아다. 극 중 골프선수인 홍세라는 21살에 한국 골프계를 제패했던 실력파다. 성격도 쿨한 데다 미모와 몸매도 완벽하다. 하지만 한 남자에게 얽매이는 건 싫어 연애는 좋지만 결혼은 싫다고 외친다. 사랑하는 남자에게만큼은 언제나 매력적이고 안달나는 여자이고 싶은 그녀다.

사실 청순하고 사랑에 소극적이지만 뒤늦게 상대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알아채고 그에게 아들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 외 몇 번의 위기에도 그 사랑을 이어가는 서이수 역의 김하늘이 더 좋았던 기자는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쿨한 홍세라의 모습에도 상당한 매력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 윤세아는 홍세라 역으로 완벽히 분해 홍세라 그 자체가 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윤세아가 아니면 이 역할은 누가 맡을 수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쳤다. 이를 계기로 윤세아는 연기가 아닌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 발탁되며 전성기를 맞았다.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연기 공백기를 가진 적 없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윤세아는 ‘SYK 캐슬’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갱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혼인 상태에서도 모성애를 자극하는 현실 연기는 입시생 자녀를 두고 있는 엄마들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다. 극 중 저마다의 사연으로 이해되지 못할 행동을 일삼는 배우들과는 뭔가 다른 이 역할은 극이 진행될수록 더욱 매력있게 다가오고 있다.

   
▲ (사진: JTBC ‘SKY 캐슬’)

최근에는 극 중 딸인 세리가 가짜 하버드생 시늉을 하다 벌금을 맞은 것으로 집안이 발칵 뒤집힌 상황에 아빠 차민혁은 딸의 뺨을 때리기까지 하며 더욱 독불장군이 되어가고 있다. 가짜 하버드생 행세만으로도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을 노승혜는 “13살 그 어린 것을 떼어놓고 성적 잘 나온다고 좋아만 했다. 내가 죽일년이다”며 목놓아 우는가 하면 “차라리 내가 죽어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가슴 찌르는 대사로 시청자를 울렸다. 딸 세라를 데리고 집을 나온 승혜는 잔뜩 기가 죽어있는 딸을 진심으로 위로하며 자녀에 대한 참사랑을 실현하고 있다. 자신과 달라도 너무 다른 남편의 가치관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그녀가 답답한 이 상황을 어떤 지혜로 이겨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재입증할 기회를 잡은 윤세아가 다른 작품을 만나면 어떻게 변하게 될지에도 궁금증이 쏟아지며, 변화가 기대되는 배우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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