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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나쁜형사' 연령제한, 공중파 드라마의 편견 깰까…계속된 갑론을박
임시령 기자  |  seeryung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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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0.0원  스크랩 0명  승인 2018.12.24  1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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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서 방영을 시작한 MBC '나쁜형사'. '나쁜형사'는 기획 초기부터 탄탄한 배우진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많은 이들의 흥미를 끌었다. 하지만 첫 방송만에 '나쁜형사'는 연령제한등급으로 대중의 갑론을박을 빚게 됐다.

   
▲ (사진: MBC '나쁜형사' 공식 홈페이지)

'나쁜형사'는 범죄 드라마의 끝판왕으로 꼽혔던 영국 BBC '루터'의 리메이크작이다. 연쇄 살인마를 쫓는 형사와 그의 파트너이자 사이코패스 기자의 수사극은 범죄의 리얼리티를 한껏 살려 일각의 흥미를 끌기 충분했다. 특히 '나쁜형사' 1,2회 속 범죄 이야기는 그야말로 리얼 그 자체였다.

'나쁜형사'의 형사 우태석(신하균 분)이 왜 불법도 마다하지 않는 나쁜 형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이코패스 사회부 기자 은선재(이설 분)를 조력자를 두었는지는 앞으로의 '나쁜형사' 흐름을 이어가는 핵심 스토리였다. 그러나 너무 리얼리티를 두었을까. 시작부터 휘몰아치는 극악무도한 살인행위 묘사가 일각의 충격을 자아낸 것.

연쇄 살인, 아동특수강간, 고문 등의 범죄 행각이 지나치게 사실적으로 묘사돼 일각에선 "공중파에서 19세 미만 등급을 보여줘도 되는 거냐"라고 꼬집기 시작했다. 맞다. '나쁜형사'가 방송되는 곳은 바로 국내 3대 공중파 MBC다. 사실상 공중파에서 그것도 오후 10시 황금시간대에 방영됐던 드라마 중 19금 드라마는 없었다.

   
▲ (사진: MBC '나쁜형사' 공식 홈페이지)

'나쁜형사'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간 조정, 내용 수정, 심지어는 방송을 중지하라는 비난글이 쏟아지기도 했다. 제아무리 19금을 걸어봤자 채널을 돌리면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중파이기에 무용지물이라는 것. 논란이 거세지자 PD는 "내용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연출이다. 우리도 15세와 19세 사이의 경계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고충을 전하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다.

'나쁜형사'는 범죄 드라마다. 그리고 원작 '루터' 역시 팬들로부터 사실적 묘사가 주는 희열감과 몰입감이 시즌 5까지 제작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자부한다. 물론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불필요한 연출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13회까지 방영된 '나쁜형사'는 시청률 8.7%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마니아층까지 확보한 상태다.

   
▲ (사진: MBC '나쁜형사' 공식 홈페이지)

이들은 그간 공중파 범죄 드라마가 주는 1%의 아쉬움을 '나쁜형사'에서 찾았다고 평가했다. 믿고 보는 배우 신하균의 열연과 탄탄하고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 그리고 19금 다운 리얼리티. 이 3박자가 적당히 어우러져 '나쁜형사'의 작품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나쁜형사'가 만약 tvN, OCN, JTBC 등과 같은 케이블 채널로 편성됐다면 이처럼 논란이 빚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보수적인 공중파 채널의 첫 시도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할 터다. 무엇이든 처음은 있고 처음은 완벽하지 못하다. '나쁜형사'가 단순히 공중파에서 방영되기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는 거라면 안타까운 상황 아닐까. 그럼에도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나쁜형사'를 필두로 공중파에서 더욱 다양한 작품이 편성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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