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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남자친구' 송혜교,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만나다
권은영 기자  |  yearn13@star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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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0.0원  스크랩 0명  승인 2018.12.02  10: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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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tvN)

배우 송혜교가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만난 듯하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송혜교, 박보검 주연의 tvN '남자친구'는 단 2회 만에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화제성을 나타내고 있다.

극중 송혜교는 동화호텔 대표 차수현으로 분해 연하남 김진혁(박보검)과의 운명 같은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차수현이라는 인물은 단 한 번의 자유도 경험해보지 못한 억압된 삶 속에서 우연한 기회로 김진혁과 마주하고 작은 일탈을 꿈꾸게 되는 캐릭터다.

차수현은 정치인의 딸, 기업의 대표로서 언제나 품위를 유지하고 흐트러짐이 없어야 하는 위치에 있다. 결혼 마저도 양가 집안의 선택에 따라야만 했던 불행한 인생. 그런 차수현에게 자유로운 삶이란 가질 수 없는 꿈이었다.

그러나 쿠바에서 김진혁을 만남과 동시에 차수현의 마음속에서 작은 설렘과 호기심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 (사진: tvN)

차수현은 맑은 영혼을 지닌 연하남 김진혁에게 자신도 모르게 눈길이 가고 관심이 끌린다. 신입사원으로 채용된 김진혁의 이력서를 살피며 쿠바에서 나눈 그와의 대화를 하나하나 되짚고, 행복한 표정으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는 김진혁의 모습에 내심 신경도 쓰인다.

좋아하는 여자와 통화를 했다는 김진혁의 멘트에 어울리지 않게 당황도 하던 차수현. 훗날 그 '좋아하는 여자'가 김진혁의 엄마였다는 사실을 깨닫곤 미세하게 안도의 미소도 짓는다.

차수현은 술에 취한 김진혁이 욱여넣듯 입에 넣어준 오징어 때문에 자꾸만 웃음이 터지고, 김진혁의 말투를 따라 하며 장난기 가득한 너스레도 떨어본다. 예쁜 여자, 귀엽다는 칭찬에 적잖이 놀라며 얼굴도 붉어진다.

그렇게 차수현은 김진혁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솔직해지고 대담해졌다. 누구도 보지 못한 인간 차수현의 모습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 이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김진혁의 마음도 한없이 미묘해진다.

송혜교의 차수현은 어딘가 위엄이 느껴지지만 친근했다. 마냥 도도하고 멋진 여성처럼 보이나 한 켠에 귀여움이 있었다. 작은 빈틈도 허용하지 않을 것 같았지만 김진혁이라는 가장 큰 빈틈을 허용했다.

그리고 송혜교가 그려낸 차수현의 다양한 매력들은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는 곧 아는 이들에게는 "역시 송혜교", 모르던 이들에게는 "송혜교의 재발견"으로 읽혔다.

어쩌면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 '올인', '풀하우스'를 능가할 수 있는 인생 캐릭터를 '남자친구'에서 만난 것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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