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LK
[★톡] 마이크로닷, 예능 대세 男→ 사기꾼 子 한 순간의 이미지 몰락
신초롱 기자  |  chorong@starilbo.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수익 0.0원  스크랩 0명  승인 2018.11.27  09:53:19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도시어부'를 통해 예능의 새 아이콘으로 등극했던 마이크로닷이 부모가 저질렀던 사기 행각으로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어린 시절 도끼와 '올 블랙'이라는 팀을 결성해 꼬마 래퍼로 주목받았던 마이크로닷은 훌쩍 자라 래퍼 겸 대세 방송인이 됐다. 방송 활동보다는 음반을 내고 묵묵히 활동을 이어가던 그가 예능 대세로 등극할 수 있었던 이유는 취미인 낚시 때문이다. '도시어부'에 캐스팅 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게 된 것. 특유의 친화력과 살가운 성격 덕에 보통 또래라면 무서워했을 아빠 또래의 이덕화, 이경규와 '호형호제'하며 지내는 모습이 대중에게 큰 호감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마이크로닷 부모의 갑작스러운 사기 혐의가 드러나면서 이를 수습하는 그의 태도에 큰 실망과 배신감이 쏟아지고 있다.

   
▲ (사진: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나 혼자 산다' '도시어부' 예능서 얻었던 '국민 호감' 이미지에 큰 타격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1998년 5월경 제천에서 농장을 운영했던 마이크로닷 부모가 친척, 지인, 동창 등에게 보증을 서게 하고 돈을 빌린 후 야반도주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전체 피해 규모는 약 20억원 정도라고 알려졌으나 약 5억원 정도라는 주장도 있다. 해당 사건은 제천 지역에서 꽤 큰 사건으로 분류돼 신문에도 다뤄졌다. 당초 마이크로닷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경대응 의사를 내비치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피해자 증언이 속속 나오고 그의 부모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사실이 드러나자 이를 인정하고 수습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경찰의 재조사가 시작됐음에도 연락이 제대로 닿지 않는 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 (사진: 중부매일 보도 기사)

전문가와 대중은 마이크로닷의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죄를 바로 인정하고 자식된 도리로 피해자들을 직접 찾아 사과의 뜻을 전하고 피해액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더라면 그를 향한 여론이 이처럼 싸늘하진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당초 그가 밝혔던 입장에 분노한 일부 대중은 연좌제를 씌워 자녀들도 연예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내고 있다.

적게는 몇 천만 원, 많게는 몇 억원대 피해 입었다…속속 드러난 '증언'

마이크로닷은 여러 방송을 통해 뉴질랜드 이민 초기 어려웠던 가정형편에 대해 언급해왔다. 한 방송에서는 사기를 당해 2년간 수제비만 먹었을 정도로 형편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그저 믿을 수밖에 없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부모의 사기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을 때였기 때문. 가족의 실체를 알고 있었던 피해자들의 속만 타들어 갈 뿐이었다.

피해자 중 일부는 이미 사망하거나 병을 얻어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닷 부모가 돈을 빌린 뒤 잠적했을 시기는 모두가 어려웠던 IMF 시절이었다는 점 또한 더 큰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 (사진: MBN 뉴스)

큰아버지 신현웅 씨는 자신도 피해자라 밝히며 MBN 뉴스 인터뷰에서 "동생에게 보증을 섰다 2억원의 빚을 지게 됐다"며 "(동생네에)돈을 줬다는 사람들이 전화가 많이 왔다. 나한테 형이니까 갚아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마이크로닷 부친과 고등학교 동창이자 젖소 농장을 운영하는 동종업계 친구였던 피해자는 A씨는 "그의 부친이 20년 전 축협으로부터 대출을 받는다기에 보증을 서줬는데 나 뿐만 아니고 여러 사람을 연대보증인으로 내세워 6~7억원 가량의 돈을 대출받은 후 1998년 5월 야반도주를 했다. 당시 자신이 키우던 젖소까지 모두 팔아 현금화한 후 도망쳤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 부친의 친척인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7000만원과 4700만원 대의 보증을 섰다가 1억원이 넘는 빚더미에 앉았다고 밝혔다. 친척이기 때문에 보증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힌 이 피해자는 지금이라도 사과하면 마음이 풀리겠는데 이후로 전화 한 통 없었다고 털어놓으며 오래 전부터 사기를 준비했을 것이라 의심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버젓이 방송 출연까지?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부모가 자수성가를 통해 수억원 대의 자산가가 됐음을 은연 중 드러냈다. 2016년 래퍼 슈퍼비의 곡 '썬블락(Sun Block)' 피처링을 통해 어려웠던 시절과 부모의 성공에 관한 스토리를 전한 바 있다.

곡에는 '기억이 나네 40달러 받고 뛰었던 60분 무대, 그때 수제비만 먹다 이젠 맛집만 찾으러 다니네' '엄마는 사장님 운영하지 제일 핫한 한식 Buffet, 아빠도 사장님 작년에 10억의 매출을 확 넘겼네'라는 가사가 담겨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부모님이 거주하는 19억원 뉴질랜드 대저택을 언급하며 "형제끼리 돈을 모아 집을 샀다"며 당당하게 공개하기도 했다.

   
▲ (사진: JTBC ‘도시어부’)

지난 3월에는 출연 중인 JTBC '도시어부' 뉴질랜드 특집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버젓이 방송에 등장, 오클랜드에서 규모 있는 한인식당을 운영 중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중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현재 해당 식당은 다른 이에게 넘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뉴질랜드 이민 이후 사기를 당해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2년간 수제비만 먹었던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일 뿐 거짓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기 의혹에 휩싸인 마이크로닷 부모는 한 매체를 통해 "여권 만드는 데 2~3주 걸린다. 여권을 만드는 대로 한국에 입국하겠다"며 "상황 파악한 뒤 사과할 것이 있으면 사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으면 해결할 것"이라며 귀국을 예고했으나 경찰에 별다른 연락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은 인터폴 공조수사를 통해 마이크로닷 부모의 자진 귀국을 종용하고 있으며, 신변 확보를 위한 인터폴 적색수배도 요청한 상태다.

신초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스타인터뷰
TALK
포토
신문사소개기사제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546-11번지 강변지너스타워 5층  |  대표전화 : 02)6315-4788  |  팩스 : 02)6442-1105
제호 : 스타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13  |  등록일자 : 2014년 2월17일  |  |  발행인 : 김성준  |  편집인 : 윤형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형식
Copyright © 2018 스타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