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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썸바디', 단번에 '하트시그널'이 떠오르는 이유
권은영 기자  |  yearn13@star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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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0.0원  스크랩 0명  승인 2018.11.24  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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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net, 채널A)

장르 불문 남녀 댄서 10인이 춤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는 국내 최초 댄싱 로맨스 '썸바디'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23일 Mnet '썸바디' 첫 회가 전파를 탔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하트시그널', '러브 캐처' 등 기존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썸바디'는 과연 차별화에 성공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Mnet이 야심차게 선보인 '썸바디'는 아직까진 '하트시그널' 댄서 특집의 느낌이 컸다.

남녀 출연자들이 한 달 동안 같은 공간에서 합숙을 하며 '썸'을 탄다는 기본적인 포맷이 우선 '하트시그널'과 일치했고, '하트시그널'이 매일 밤 익명의 문자 메시지로 이성을 선택했다면 '썸바디'에서는 매일 밤 노래를 선곡해 보내 선택하는 것으로 바뀐 정도였다.

'썸바디'에 출연하는 남녀 출연자는 총 10명이지만 첫 회에서 9명만 공개된 것 역시 '하트시그널'의 중간 투입 포맷을 따라 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트시그널'에서 이른바 '메기'로 불렸던 중간 투입 출연자들은 시즌1에서는 신아라와 윤현찬, 시즌2에서는 김현우와 김장미가 있었다. 이들은 기존의 단조로운 러브라인에 침투해 판을 뒤흔드는 역할을 한다.

'썸바디' 역시 이러한 극적인 요소를 섞기 위해 중간 투입 포맷을 활용했을 수 있다. 허나 '하트시그널'과의 접점이 많으면 많을수록 시청자들에게는 '썸바디' 고유의 흥미를 심어주기 힘들다.

아직 첫 화에 불과하므로 섣부른 판단은 이르지만, '썸바디'는 무엇보다 '춤'으로 가장 큰 차별화를 둔 만큼 '춤'을 통해 정체성을 명확히 갖출 필요가 있다.

그러나 다소 우려스럽게도 차주 방송분부터는 '썸스테이'에서의 본격적인 합숙 생활이 그려져 춤보다는 러브라인이 한층 더 부각될 것이라고 한다.

자칫 '하트시그널' 아류작에 그칠 수도 있는 만큼 '썸바디'는 필히 '썸바디'만의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초반 회차에 견고히 하지 않으면 후반 회차에서는 시청자들의 발길을 붙잡기 어렵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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