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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쇼미더머니777' 종영, 진정한 우승자는 마미손?…"역설적인 힙합 이야기"
서지현 기자  |  sjay09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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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0.0원  스크랩 0명  승인 2018.11.20  11: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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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미더머니777 종영 마미손 (사진: 마미손 '소년점프' MV)

'쇼미더머니777'이 지난 9일 종영된 가운데 여전히 화제의 출연자 마미손을 향한 세간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첫 포문을 연 Mnet '쇼미더머니777'에서는 분홍 복면의 사나이 마미손이 등장, 2차 예선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에도 불구, 대중들에 누구보다 확실한 존재감을 어필했다.

당시 마미손은 1차 예선 현장에 분홍 복면을 착용한 채 래퍼 매드클라운과 상당히 유사한 랩 스킬을 구사하며 눈길을 끌었다.

   
▲ (사진: 매드클라운 SNS)

그러나 매드클라운은 자신의 SNS를 통해 "기믹(속임수)이 과하시네. 다분히 상업적이네요. 엮지 말아 주세요. 불쾌하거든요"라는 입장을 밝히며 마미손과의 동일인물설을 부정했다.

이어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2차 예선에 올라선 마미손은 복면으로 인해 비트를 듣지 못하며 엇박자와 연이은 가사 실수를 저질러 어이없게 탈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마미손의 진정한 활약은 '쇼미더머니777'에 탈락하며 시작됐다.

그는 직접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운영, 곡 '소년점프'를 발표하며 "폭염에 복면 쓰고 불구덩이에 처박힌 내 기분을 니들이 알아?" "한국 힙합 망해라" "날 떨어뜨린 심사위원님들 나빠"라는 직설적인 가사를 적어 대중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마미손은 "계획대로 되고 있어"를 외치며 광고계는 물론, 전국 각지의 행사를 휩쓸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그는 왜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걸까?

   
▲ (사진: Mnet '쇼미더머니777)

이에 대해 마미손은 '쇼미더머니777' 출연 당시 "이건 나에게 있어 나름의 예술적인 장치라고 생각한다. 내 안엔 내가 표현하고 싶은 '나'가 있는데 한계가 느껴졌다. 내 정체를 아시든 모르시든 이건 온전히 나를 위한 즐거움이고 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실 우리는 마미손의 정체를 알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의 정체가 아니다.

앞서 '쇼미더머니777'이 첫 방영되기 전 일각에선 '뻔한 스토리와 이미 정해진 우승자'라는 비판이 다수 일기도 했다.

그러나 마미손의 등장이 한국 힙합의 진부함을 벗어던지고 '쇼미더머니777'에서 뜻밖의 분출구 역할을 하게 됐다.

시청자들은 그의 독특한 발상에 열광했고, 또 즐거워했다.

   
▲ (사진: 네이버TV '쇼미더머니777')

실제로 그의 파이널 특별 무대 영상이 우승자인 나플라의 파이널 무대 영상 조회수를 약 2배 이상 웃돌며 148만 뷰(24일 기준)를 돌파했다.

한국 힙합의 중심에서 '한국 힙합 망해라'를 외칠 수 있는 마미손의 패기.

대중들이 그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다.

한편 마미손은 오는 2019년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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