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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조덕제 반민정, 누가 과연 승자일까?
권은영 기자  |  yearn13@star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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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0.0원  스크랩 0명  승인 2018.11.07  15: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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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tvN, 반민정 SNS)

배우 반민정(38)이 배우 조덕제(50·본명 조득제)에 대한 성추행 피해 재판에서 승소했다. 조덕제는 유죄를 선고받고 4년 이라는 세월의 길고 긴 재판이 끝났다.

그러나 이번 '성추행 사건'에서 승자는 누구일까. 결론적으로 두 배우 모두 패자자. 돌이킬수 없는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반민정은 6일 '남배우A 성폭력 사건 '대법원 유죄 확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었을 때 사법 시스템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를 끌어냈다. 그런데도 저는 제 자리에서 밀려나고 있다"며 '성추행 사건' 이후 영화계에서 자신을 캐스팅하기 꺼린다며 2차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용기 내어 피해 사실을 폭로했으나 사회적 편견과 냉담한 시선 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2차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조덕제 역시 여배우를 성추행한 '남배우A'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도 제약이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영화노조 안병호 위원장은 6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동교동에서 열린 '더 나은 영화현장을 위해 영화계의 변화가 필요하다: 촬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사건을 중심으로' 기자회견에서 영화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영화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 위원장은 "배우의 잘못은 감독의 잘못이 있음에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연기를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가 없는 현장은 비상식적"이라며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해 왔던 우리의 현장을 바꿔야 한다. 이제는 그냥 넘기지 말아야 한다"라고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일로 두 배우 모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반민정의 입장에서는 치욕적일 수 있고, 성추행 당했다고 느낄 수 있다. 또한 조덕제의 입장에서는 감독의 지시에 충실하게 따랐고 연기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 마찬가지로 이해된다.

배우와 배우로써 서로가 존중해줘야 할 두 약자가 서로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준건 아닌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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