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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대중이 후덕해진 CL을 걱정하는 이유 "마른 애 옆에 또 마른 애…"
조강구 기자  |  thespeech@star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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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0.0원  스크랩 0명  승인 2018.08.10  10: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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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CL SNS)

가수 CL(본명 이채린)이 다소 '후덕'해진 모습으로 대중에게 근황을 전했다.

지난 3일, 싱가포르 콘서트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CL은 평소와 달리 살집이 제법 불어난 상태였다.

이에 따라 포털 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순위에는 종일 CL의 이름이 오르내렸고, 팬들은 그녀의 건강을 걱정했다. CL 자신도 이를 의식한 듯 싱가포르 콘서트에서 긴 가운을 걸치고 등장했다.

"마른 애 옆에 또 마른 애…"

오늘날 비만과 저체중의 간극은 너무도 선명하다. '뚱뚱하다'와 '비만'에 함의된 부정적 의미와 이미지는 대중으로 하여금 '저체중'을 더욱 아름답고 예쁜 것으로 인식케 한다. 그만큼 '마름'과 '날씬함'은 아름다운 여성의 전제 조건이 된 지 오래다.

   
▲ (사진: JTBC '히든싱어5')

지난 5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서는 원조 가수로 등장한 에일리가 체중 감량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에일리는 "무대에 서려면 어쩔 수 없이 다이어트를 해야 했다. 하루 종일 배가 고팠고, 우울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노래를 해야 한다는 게 너무 슬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여성 연예인의 경우 특히 표준 체중에 비해 '저체중'인 경우가 많다. TV를 틀면 나오는 수많은 여자 연예인 중 일부 개그우먼을 제외하면 정상 체중을 유지 중인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여자 연예인들은 '건강'을 강조하면서도 자신의 '늘씬함'을 부각하고, 이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적게 먹었는지) 부연한다.

   
▲ (사진: 구혜선 SNS)

지난달, 부천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구혜선의 모습도 빼놓을 수 없다. CL과 마찬가지로 평소보다 얼굴과 몸에 살이 붙은 상태였다. 임신, 성형, 건강 이상 등 수많은 의혹이 확산되며 팬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그러나 구혜선의 대답은 간단했다. "밥 많이 먹어서 살졌어요."

   
▲ (사진: 테스 홀리데이 SNS)

더 거슬러 올라가, 미국의 '플러스 사이즈' 모델 테스 홀리데이(tess holliday)의 사례를 들어볼 수도 있다.

지난 2016년, 페이스북(Facebook)은 "신체 부위를 바람직하지 않은 방식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이유로 테스 홀리데이가 등장한 광고의 게시를 불허했다. 누리꾼들은 크게 반발했고, 페이스북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페이스북은 이를 공식 사과하며 입장을 철회했다.

여러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우리는 저체중의 굴레 속에 자신과 주변을 구속한 채 살아가고 있다. '비만'과 '과체중'을 방관해서도 안 되지만 '마름'과 '저체중'을 지나치게 강요해서도 안 된다. 키·성별·나이에 맞는 표준 체중이 존재하므로 이에 가까울수록 '보기 좋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미적 기준이 더욱 건강해져야 하며, 체중과 상관없이 매력의 가치가 존중되어야 '비만'과 '저체중'의 간극이 좁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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