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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프로듀스 48'은 '프로듀스 101'이 아니다 "즐거운 게 중요하잖아요"
조강구 기자  |  thespeech@star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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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0.0원  스크랩 0명  승인 2018.07.31  21: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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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net '프로듀스 48')

Mnet '프로듀스 101'의 세 번째 시리즈인 '프로듀스 48'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듀스 48'은 '국민이 직접 아이돌 멤버를 선발'하는 '프로듀스 101' 시스템과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아이돌'의 콘셉트를 내세운 'AKB48' 시스템이 결합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 후 줄곧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회가 거듭될수록 팬들의 반응이 앞선 시리즈에서 보였던 양상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력은 부족하지만 매력이 넘치는' 일본 연습생들이 대거 투입되며 '실력+미모=데뷔'라는 기존 시리즈의 공식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징후는 이미 치러진 연습생들의 등급 평가에서부터 발견됐다. 한국 연습생들이 파워풀한 댄스와 칼 군무를 과시할 때 일본 연습생들은 학예회 수준의 무대를 보여주는 데 그쳤다. "뭘로 뽑힌 거냐"는 트레이너 배윤정의 일침은 시청자의 마음과 다름없었다. 미야와키 사쿠라가 A등급과 '내꺼야' 무대의 센터를 차지했을 때도 시청자들은 쉽게 수긍하지 못하며 제작진의 '밀어주기' 편집을 비판했다.

이를 두고 대표 이승기는 "한국 연습생들은 기본기와 실력이 탄탄하지만 자신만의 매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반면 일본 친구들은 무대에서 진짜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표현하는 데 익숙하다. 두 그룹의 장점이 적절히 섞인다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걸그룹이 탄생할지도 모르겠다"고 진단했다.

이승기가 언급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걸그룹'은 머지않아 의외의 곳에서 결성됐다. 그룹 배틀 평가에서 '잉여' 연습생들로 구성된 '붐바야' 2조는 한국 상위권 연습생들로 구성된 '붐바야' 1조를 꺾고 베네핏을 차지했다. 연습 과정의 불성실한 태도로 빈축을 산 '노답 3자매' 아사이 나나미, 치바 에리이, 사토 미나미는 경연 후 '정답 3자매'로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실력+미모'에 비례하던 대중의 기호는 이제 개인 단위로 쪼개져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실력도 안 되는데 무슨 아이돌이냐"며 반발하는 팬들도 많지만 'AKB48'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매력'의 스펙트럼이 확장된 것만은 분명하다.

AKB48의 인기 멤버인 사시하라 리노는 '프로듀스 48'에 출연하는 동료들을 향해 "팔리지 않는 친구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신랄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잘 팔린다'는 말은 그만큼 누군가의 취향을 '잘 저격했다'는 뜻이다. 즉 실력이든 매력이든 무엇보다 '잘 팔리는' 게 아이돌의 생명이다.

'프로듀스 48'은 '프로듀스 101'의 옷의 물려 입었지만 독자적인 노선을 굴착해 가고 있다. 그 종착역에서 대중과 만나게 될 데뷔 그룹은 팔릴 수밖에 없는 아이돌일 것이다. '프로듀스 48'은 이들을 앞세워 말할 것이다.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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