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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세탁기, 조연 빨간 양말…'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영화'
최혜진 기자  |  hehehe6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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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0.0원  스크랩 0명  승인 2017.12.04  18: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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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youtube, 영화 '세탁기' 예고편)

세탁기가 주연인 영화가 오는 5일 영국 런던에서 개봉된다.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지난달 신개념 세탁기 '퀵드라이브'의 유럽 출시를 기념해 영국 판매법인에서 영국식 유머를 담은 영화 '세탁기(Washing Machine)'를 제작했다.

'애드워시' 기능을 통해 투입되는 조연 빨간 양말의 등장이 사건의 전부인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66분. 일반 드럼세탁기에 비해 짧지만 지루한 퀵드라이브 일반모드 기준 세탁 시간으로 그 시간 동안 꾸준히 돌아가는 세탁기의 강점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 단조로운 영화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영화 음악 감독에 있다. 바로 '영화 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음악가 마이클 니만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맡았기 때문이다.

니만은 "공교롭게도 이 영화는 헨델이 물의 흐름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수상음악(Water Music)'이 초연된 지 정확하게 300년 후에 제작됐다"며 "아주 정교한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1분 48초 분량의 '세탁기' 예고편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자 영국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지루하지만 기발한 영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SNS상에서 유머를 담은 참신한 영화들이 빠른 속도로 퍼질 뿐만 아니라 이슈를 만들어낸다는 점에 착안해 영화 제작을 기획했다"며 "사상 첫 세탁기 주연의 영화를 통해 유럽에서 퀵드라이브 홍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세탁기'는 영국 런던 레스터 스퀘어의 시네월드에서 5일 개봉한 뒤 이튿날부터 유튜브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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