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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군필 신예' 손우혁, "연기로 더 바빠지고 싶어"'군필 신예' 손우혁
최소영 기자  |  cs4879@star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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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0.0원  스크랩 0명  승인 2016.03.10  12: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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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손우혁이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

지난 8일 배우 손우혁이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깡치'를 들고 '스타일보'와 만남을 가졌다.

이날 손우혁은 183cm의 큰 키에 정장 재킷만 걸쳤음에도 우월한 비율을 보여 세련된 느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개구진 웃음을 지어 보이며 소년 같은 모습도 보였다.

영화 '깡치'는 '청소년 버전 친구', '청소년판 누아르'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니며 누아르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한 번쯤 봐야 할 영화로 꼽히고 있다. 그런 '깡치'에서 형수 역을 맡은 배우 손우혁은 이미 군대까지 다녀온 이른바 '군필 기대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손우혁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스타일보' 독자들에게 인사 한마디 해달라.

영화 '깡치'를 통해 '스타일보' 독자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 영광이다. 청춘 느와르 '깡치'에서 형수 역을 맡은 배우 손우혁이라고 한다.

Q. 나이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어떻게 연예계로 발을 들이게 됐나?

사실 어릴 때는 경찰을 하고 싶어서 서울로 상경해서 경찰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진로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보게 되더라.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정말 경찰이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경찰이 입는 제복을 멋있어했던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스스로 뭘 하고 싶은지 고민을 하게 됐고 주변에 연극을 하던 친구가 있어서 이야기를 많이 듣다 보니 영향을 받아 이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학교도 25살이 돼서야 관련 학과로 진학하면서 연예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Q. 군대를 일찍 다녀왔더라.

군문제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게 좋은 것 같다. 어릴 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향후 언제까지 대학교를 다니고 직장을 갖고 해야겠다'는 계획을 혼자 세워본 적이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군문제가 걸리더라. 그래서 빨리 다녀오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입대했다.

Q. 연기는 연극을 통해 먼저 시작하게 됐나?

연극 무대를 통해 시작했다. 엄청 큰 무대에 비중 있는 배역은 아니었지만 학교 안에서 동기나 선후배들과 함께 하는 연극 무대를 경험하며 연기 실력을 쌓아 영화나 드라마에 도전하게 됐다.

Q. 연극, 드라마 경험도 있더라. 영화까지 더해서 셋 중 어떤 분야를 해보고 싶나?

아직은 영화를 좀 더 해보고 싶다. 솔직히 드라마는 했다고 하기에도 부끄러울 정도의 이력이다. 또 영화 촬영을 주로 하고 있다 보니 이쪽 분야에서 좀 더 계속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영화에서 맡은 배역이 모두 극적인 역할이었는데 연기하는 게 재밌더라. 앞으로도 다양한 극적인 역할들을 많이 연기해보고 싶다.

Q. 앞으로 특별히 하고 싶은 배역이 있나?

한 번 제대로 망가져보고 싶다. 현재 SBS '웃찾사'에서 개그맨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는 동생에게 영향을 받았다. 그 친구가 공채 개그맨을 준비했을 때 옆에서 그 과정을 봤었는데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깡치'와는 180도 다르게 완전히 망가져 보고 싶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에서 배우 신현준이 맡았던 역할과 비슷한 배역이 있다면 도전해보겠다.

Q. 배우들은 한 작품이 끝나고 나면 배역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거나 해서 한동안 우울해하기도 한다던데, 본인은 어땠나?

그것보다도 함께 촬영했던 사람들과 다시 이렇게 모이지 못할 거라는 게 큰 것 같다. '깡치'를 촬영했던 기간만큼은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몇 개월 동안 동고동락하며 가족같이 지냈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 촬영이 끝났을 때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기분이 들더라. 요즘도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자주 얼굴을 보려고 하지만 촬영할 때처럼 모이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아 아쉽다.

Q. 연기를 포함해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다.

연기에 대해서는 나만의 고집이 세다. 그렇다 보니 연기를 해도 스스로가 만족감이 들 때까지 많이 노력한다. 그리고 매사에 신중한 편이라서 인터뷰 질문을 받게 되면 내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생각을 많이 하고 이야기하게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 배우 손우혁이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Q. 좋아하는 장르나 구체적으로 꼽고 싶은 영화나 드라마가 있나?

요새 방영하고 있는 '시그널' 같은 범죄 추리물 드라마를 좋아한다. 그리고 일본 영화 중에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영화를 좋아한다. 혼자 있을 때 그런 종류의 영화를 찾아보곤 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엄청 울었다. 일본 영화 특유의 감성이나 영상미를 좋아한다.

Q. 평일에 혼자 쉴 때 뭘 하면서 쉬는지?

평소에 사람을 많이 만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요즘은 아무래도 '깡치'를 촬영하면서 고등학교 시절 사귄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나더라. 그래서 쉬는 날에는 친구들을 만나러 고향인 울산에 자주 내려간다.

Q.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취미가 있나?

이렇다 할 취미가 없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요즘은 친한 동생과 함께 주짓수를 배우러 다닌다. 배운지는 얼마 안 돼서 초보 단계지만.

Q. 나중에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주짓수 편이 편성되면 출연 의사가 있나?

아직은 초보라서 출연해도 될까 싶긴 한데 출연할 기회만 주어진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 열심히 실력을 키워두겠다.

Q. 앞으로의 배우 생활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성공하고 싶지 않냐고 하면 당연히 성공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그보다도 대중들에게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기억에 오래 남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영화제에서 상을 받게 될 일도 있지 않겠나.

어떤 상을 받고 싶다고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어떤 상이든 받게 되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다. 그런 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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